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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흘러도 그 자리에 남아있는 곳

안녕하세요. 후욤맘입니다. 지난번 경주 대릉원여행 이후 오랜만에 찾게 된 경주인데요. 남편이 지난주부터 매운탕이 먹고싶다며 노래불러 저희의 오랜 단골집인 경주 평창강 민물매운탕집을 주말에 다녀왔답니다. 매운탕이 다  매운탕이 아닌 이 곳은 저와 남편의 풋풋한 23살 대학생때 자전거를 타고 경주 여행하면서 힘들고 배고파 우연히 들어갔다가 너무 맛있어서 잊지않고 주기적으로 찾는 그런 맛집이랍니다. 벌써 6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이곳 매운탕은 맛도, 위치도 그대로여서 너무 반갑고, 갈때마다 여행당시 23살때 기억이 새록새록 나서 추억도 회상하며 그 맛을 한번더 느낄 수 있어 너무 좋았답니다. 요즘같이 너무 빨리 뭐든 바뀌는 세상에서 살고있다보니 오랜 단골집이 유지되는 것 만큼 기분좋은 일도 없지 않을까요? 추억이 공유되면서 "그때 그랬잖아~"  "이맛이지" 라는 말이 나오며 남편과 음식점을 가는 내내 이야기했네요.

음식점앞에서 검정색 큰개가 저희를 반겨주네요. 새끼를 낳은지 얼마 안되서 그런지 마구 짖어대지만 저희아이는 강아지 고양이를 너무 좋아해서 큰개를 향해 돌진해 아빠품에 안겨서 큰개에 눈을 떼지 못하고 음식점으로 들어갔답니다.  이곳 음식점은 펜션도 함께 하는 곳이여서 음식점 바로 옆에는 펜션도 있어요. 옛살비 펜션이라고 하네요.

매번갈때마다 저희가 앉는 자리는 비어있어 그곳에 또 앉았네요. 아이도 평창강매운탕집에서는 잘 앉아있고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아 편하게 밥을 먹고왔네요. 좌식으로 방석을 깔고 앉는 곳 이며 아기의자는 따로 없습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매번 이곳에서 가장 유명한 잡어매운탕 2인분에 라면사리를 주문했답니다. 주문 후 오래기다리지 않고 반찬이 나온 후 매기매운탕이 등장! 반찬은 매번 갈때마다 조금씩은 달라지는 거 같아요. 달걀찜은 이 날은 바로해서 주셔서이니 따끈한게 더욱 맛있었네요. 다른 밑반찬들도 맛이 있어서 주메뉴인 매운탕만큼 손이 잘가지만 항상 절제한답니다. 매운탕에 전념하고 싶어 말이죠. 이집 매운탕은 신기하게도 비린내가 하나도 안나며, 음식취향이 비슷한 저희 부부인지라 산초가루를 듬뿍넣고 매콤하게 먹었네요. 정말이지 매운탕이 나온 순간 저희 부부 전투적으로 먹었답니다. 아이는 미리 집에서 밥을 먹고 온지라 뽀로로와 함께해서 따끈하고 매콤한 매운탕을 온전히 즐길수 있었네요.

라면사리는 절반정도 매운탕을 먹은 후 넣어 먹었답니다. 국물이 많이 졸아들기는 하지만 이때 넣어 먹어야 별미! 졸아들면 어때 물을 조금 부어서 다시 끓여먹으면 되니 걱정말아요.

매운탕은 잡어와 팽이버섯 직접 손으로 떠 넣은 수제비가 조화로워서 씹는 재미가 있답니다. 다이어트 중인 저희 남편 이날 밥을 두공기 시켜서 마구마구 먹었답니다. 글을 쓰면서도 침이 꼴깍 넘어가네요. 자주는 힘들겠지만 이렇게 날이 추울 때면 어김없이 생각나는 그 맛이란 말이죠. 잘먹었습니다~^^

https://place.map.kakao.com/21508970

 

평창강매운탕

경북 경주시 포석로 762 (배동 182)

place.map.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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