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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후욤맘입니다.

오늘은 아이 어린이집 급식모니터링 후기를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아이가 하원할때 마다 항상 선생님께서 "후는 밥을 3그릇이나 오늘 먹었답니다."라고 이야기를 하실때마다 믿기지 않았던게 사실이예요. 집에서는 새모이만큼 밥을 떠도 한 수저씩 꼭 남긴 저희아이였기에 어린이집 식사시간에는 어떠할지 궁금했는데 이번 어린이집 급식모니터링을 다녀오고나니 안심도 되고 만족스럽네요.

우선 어린이집 식사 모니터링이라해서 거창하게 느껴 떨리기도 하고 설레기도해, 어린이집 선생님으로 일을 했던 친구에게 전화해서 물어보았더니 잘모르더라구요. 잉?왜 모르지라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모니터링을 다하고 원장님과 이야기를 하면서 알게 된 사실이 저희아이 원에서만 이루어지고 있는거라 양산에서는 유일한 곳이라고 하네요. 아무래도 엄마들이 집에서 아이에게 먹이는 식재료와 맛이 다르니 어린이집 입장에서는 부담스울수 있는 일이라 다른 원에서는 안하지 않을까하는 조심스런 저의 생각.

모니터링을 본격적으로 하기에 앞서 청결유지를 위해 손도 깨끗이 씻고 깨끗한 앞치마도 주셔서 하고 시작했네요. 청결히 준비된 상태에서 주방에 가서 보니 처음에 어린이집 상담갔을 때 얼핏보았던 주방 곳곳을 확인해달라고 이야기하시네요. 이렇게까지 해도 될까 싶을정도로 꼼꼼히 보고 왔답니다.

첫번째, 요리도구(도마, 칼)은 식재료에 따라 분류되어있었어요. 고기,생선,야채로 색을 달리해서 사용하시더라구요.   

두번째, 조미료는(설탕,소금, 간장등등)유통기한 라벨지가 일일이 다 붙여있네요. 심지어 덜어쓰는 통에도 라벨지가 붙어있어요.                    

세번째, 식재료가 어디서부터  공급되었는지 상세히 알려주신 후 냉장고를 열어 보았는데 재료가 딱히 없어 어떻게 된건지 물어보니 당일 재료로 당일 음식만 만들어 남은 식재료가 없다고 하시네요.

원장님 처음 뵜을때도 보통 꼼꼼한 분은 아닐거라 생각했지만 제 생각 이상으로 너무 깨끗하고 신선한 재료(유기농)로 아이들의음식을 매일 아침일찍 만들고 계셨네요. 집에서보다 더 좋은 식재료라 제가 반성하게 되네요.

청결한 공간에서 깨끗한 식재료로 만들었고 이제 그 이 궁금할때가 왔네요. 아이의 반으로 가서 배식도 직접해주며 아이들 먹는것도 관찰하고 저 또한 아이들 먹는 그대로 먹어보았답니다. 음식은 전반적으로 다 맛있고, 간도 적절하고 했는데 밥 이외의 음식들은 식어있고 김치가 어른입에도 짠 부분이 조금 걸렸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아이들이 옹기종기 앉아서 식사준비를 차분히 하고 있는 모습에 놀랐답니다. 저희 아이도 양반다리를 하고 의젓하게 음식을 기다리고 있는 모습. 집에서는 요리조리 피해서 밥을 안먹으려고 하던 아이가 밥을 떠먹여주지 않아도 스스로 수저질하고 있는 모습. 정말 너무 오늘 하루 저에게는 쑈킹한 날이었답니다.

급식모니터링이 끝나고 설문조사 전에 원장님께 궁금한 점을 하나하나 물었네요. "음식이 밥 이외는 따뜻하지도 차지도 않던데 왜그런가요?" 했더니 아침에 한 음식은 재가열은 하지 않는다고 하네요. 집에서는 따뜻하게 먹이겠다고 전자레인지도 쓰고 다시 끓이기도 했는데, 어린이집은 단체로 있다보니 어른한테 따뜻한 정도는 아이한테 화상을 입힐수도 있고 어떠한 변수가 일어날지 몰라 밥 이외에는 아침에 만든 그대로 상온에 보관한다는 말에 집에서 전자레인지 쓰는 제가 반성을 하게되었네요.. 전자파이야기까지 하셔서

그리고 김치는 직접만드신건 아니라 업체에서 가장 싱거운걸 배달했다네요. 아이가 빨간음식도 거부하는데 김치는 빨갛고 짜니 다수의 아이들이 안먹는거 같다고 백김치는 어떨까요?라고 조심스레 의견을 제시하니 어머님 좋은 의견 감사하다며 오히려 감사하다고 하시네요. 실례가 아닐까 조금 망설였지만 말 하길 잘한거 같네요. 매번 아이들이 음식을 다 먹은 후 잔반은 다 버린다는데 먹을수 있게 하면 음식물도 안나오고 일석이조.

아이가 이른나이에 단체생활하느라 힘들진않을까 했던 걱정과 달리 차분히 잘 놀고 엄마가와도 징징거리지도 않고 엄마한테 멋진모습을 보여주겠다며 스스로 밥도 먹고 정리도하는 아이가 너무 대견스럽고 신기했네요. 그리고 청결한 주방에서 신선한 재료로 매일 밥과 반찬을 만들어주셔서 감사한 마음으로 안심하며 집에 왔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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