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3시간 엄마냄새

 

안녕하세요. 후욤맘입니다.

오늘은 책을 다 읽는 데까지 거의 3주 정도가 소요된 책을 소개를 해드리려 해요.

한번 읽으면 술술 잘 읽어지는데 조금 오래 걸렸네요.

바로 '하루 3시간 엄마 냄새'입니다.

제목만 보아도 육아 관련 책이라는 걸 알 수가 있죠?

 

저도 24개월 만 2세 아들을 한 명 키우고 있습니다. 지금보다 어릴 때는 먹고 자고 놀고 가 끝이 었는데 지금은 아이가 자아가 생기면서 하고자 하는 거, 원하는 거, 먹고 싶은 거 등등 외모도, 행동도, 말도 모든 게 변화가 온 현재입니다. 분명 아이는 서서히 커왔을 텐데 20개월이 지난 시점부터는 낯설게 너무 많이 커버린 느낌이 들었네요. 매일 보는 제 아이인데 말이죠.

 

언젠가 한번 남편이 말한 적이 있어요. 아이가 신생아일 때, 돌 전까지만 해도 육아 관련 서적이나 네이버 선생님께 궁금증 투성이인 아이에 대해 물어봤는데 아이가 조금 크니  우리가 그런 노력을 하지 않고 그냥 아이를 키우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는 거였어요.

저도 그 말을 듣고는 아차! 싶었어요.

지금 우리 아이는 어떤 생각과 무얼 원하는지 궁금만 했지 알아보지 않았다는 걸요. 그래서 찾아보다가 발견한 책이랍니다.

 

아마 많은 엄마들이 공감할 거예요. 아이를 낳고 인생이 달라졌어요. 저 또한 산후 우울증이 왔던지라 마음을 다잡는 데까지 시간이 걸렸답니다. 직장생활을 하고 있었고,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그 이후에 다시 내 일도 갖고 외모도 예전처럼 돌아갈 거라 생각했지만 아이를 낳고 키우는 데까지 제 생각과는 다르게 잠도 못 자고, 불어난 몸으로 하루 종일 아이 옆에 있어야 하고 도와주는 사람이 없다면 그건 엄마의 몫이더라고요. 남편에게도 울면서 이야기한 적도 있었답니다. 내 인생은 모조리다 변한 거 같은데 당신은 그대로인 거 같다고. 지금 생각해보니 그것도 아니더라고요. 남편도 인생이 변했더라고요. 친구 좋아하고 노는 것도 좋아하는 남편인였는데 회사만 예전처럼 다니지 나머지는 포기하고 저희 가족을 위해 희생하는 걸 보고는 저도 마음을 다잡았답니다.

 

그렇다면 이제 아이의 엄마로 삶을 살아가야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 어떻게 최선을 다해볼까?입니다. 이 책에서는 36개월까지는 절대적으로 엄마가 필요하다는 내용이 주내용이네요. 하지만 매일매일 커가고 남자아이라 활동적인 아이와 놀아주기는 쉽지 않기에 아이와 같이 나도 논다는 마음을 가지는 거 그게 저의 해답이었어요. 책에서 처럼 활동적인 아이와 주말마다 가까운 근교에 공원이나 산책로 자연과 함께하고, 평일에는 집 앞 놀이터, 공터, 개미 나무 강아지가 있는 집 앞에서 자유롭게 아이를 놀게 하니 짜증도 덜 내고 밥도 이전보다 훨씬 잘 먹는 모습을 보여주었어요.

덥다고 춥다고 집에만 있는 게 아니라 아이는 밖에서 신나게 뛰어놀아야 마땅하다 저도 느끼네요.

 

이 책은 어린아이에게는 엄마가 옆에 있는 것만으로도 평생을 행복하게 살 수 있는 힘이 된다(엄마 냄새)는 표지에 글귀가 있습니다.

그러면 이쯤 그럼 엄마 인생은?이라고 또다시 질문하시는 분이 있을 수 있어요. 저는 이 책에서 딱 제 마음에 꽂힌부분이 있어요. 바로 '인생의 몇 년을 어린아이에게 주어도 될 만큼 우리 인생은 충분히 길다'입니다. 마냥 힘들다 괴롭다 하면 끝이 없더라고요.

남편이 올 때까지 기다린다는 말처럼 슬픈 말도 없고요. 그럼 엄마가 건강해야겠죠. 몸도 마음도 말이에요. 내아이이고 아이가 스스로 할수있는 나이전까지 독립하기 전까지는 부모의 보살핌이 필요한데 매일이 힘들고 괴롭고 하면 안되니 말이예요. 지금은 아이가 어린이집 생활하는 5시간이 저에게는 얼마나 달콤한 휴식이자 나를 찾는 시간이 되어 그 힘으로 하루를 또 잘 보낸답니다. 이렇게 엄마들도 숨 쉴 구멍을 주고 하면 그 힘으로 또 하루를 잘 보낼 수 있겠죠.